한국타이어, 2분기 영업이익 1871억원…전년비 167%↑

신차용·교체용 타이어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판매량 20% 증가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8063억원, 영업이익 187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2.4%, 167%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2%, 111.9% 증가한 3조4232억원, 373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해운물류대란에 따른 지역별 수요·공급의 불균형, 원자재 가격, 선임 등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신차(OE)·교체용(RE) 타이어 수요가 지난해보다 증가해 글로벌 판매량이 20% 가량 증가한 것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RE 판매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5.6% 성장했지만, OE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회복 지연으로 2019년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

지난 2분기에도 유럽과 북미시장에서 지난해에 비해 각각 30%, 50% 판매량이 급증했다. 또한 교체용 승용차 타이어(PCLT) 매출액 대비 18인치 이상 비중은 38%로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높아져 질적 성장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인 BMW, 폭스바겐, 아우디의 고성능 차량이나 전기차용 OE 제품을 공급했고, 말레이시아의 국민차 브랜드인 페로두아에 OE를 납품하며 신흥시장을 개척했다.

한국타이어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자재 및 선임을 만회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 지난달과 이달 사이에 3~5% 가격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며, 추가 인상 진행 여부는 시장 수요 및 비용 동향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최근 이사회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 전략 및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초대 ESG 위원회는 이미라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았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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