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방연구원, '현장대응기법 영상 공모전'…잠금장치 개방요령 등 전국에 공유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국립소방연구원이 ‘제1회 우리만의 현장대응기법 영상 공모전’을 개최해 응모작 35편 중 4편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시상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 7월 30일 입상팀 소속 소방관서로 상장을 발송했고 8월 첫째 주에 소방관서장이 전수하도록 했다.

이번 공모전은 소방대원들이 현장활동을 하면서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으나 정규 교육훈련과정에 반영돼 있지 않은 대응기법을 발굴·공유하기 위해 개최했다.

대상에는 전남 목포소방서의‘구급차 주 들것 추락 안전 장비’가 선정됐다. 구급차에서 들것을 내릴 때 들것이 미처 펴지지 못하고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도록 로프를 활용해 미리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것이다. 최우수상은 전남 광양소방서의 소방차량 펌프 고장 시 이동식 펌프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기법, 우수상은 경북 김천소방서의 로프를 이용한 인명구조 후 건너편에 고정된 로프를 간편하고 손상 없이 회수할 수 있는 기법, 특별상에는 경남 사천소방서의 다양한 문 잠금장치를 파괴하지 않고 개방하는 기법이 각각 선정됐다.

입상작은 전국의 모든 소방관들이 쉽게 보고 배워서 현장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소방연구원 유튜브채널‘119리서치’에 게재하는데 잠금장치 개방기법은 악용될 소지가 있어 전자문서로 공유할 예정이다.

이창섭 국립소방연구원장은“현장 활동 노하우를 발굴·공유하는 공모전을 계속 시행할 예정이며 이러한 공모전을 통해 대한민국 소방활동 역량이 고루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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