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롯데케미칼에 코로나19 백신 주사기용 플라스틱 첨가제 공급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바스프가 롯데케미칼에 의료용 폴리프로필렌(PP) 생산에 필요한 플라스틱 첨가제를 공급한다.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주사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화학 제품 판매도 늘고 있다.

바스프는 플라스틱 첨가제 '이가스텝'을 롯데케미칼에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주사기 원료인 의료용 PP를 생산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의료용 PP는 국내 의료용 주사기 제조업체에서 개발한 최소잔여형(LDS) 주사기에 적용된다. 이 특수 주사기는 투약 후 주사기에 남는 약물 잔량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어 일반 주사기에 비해 버려지는 백신의 양을 크게 줄인다. 결과적으로,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사용하면 동일한 양의 백신으로 접종 인원 수를 일반 주사기 대비 약 20%까지 늘릴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큰 상황이다.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멸균이 필요한데, 이는 폴리머의 열화 및 변색을 일으킨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주사기 수요의 폭발적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특수 폴리프로필렌 소재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헤르만 알트호프(Hermann Althoff) 바스프 아태지역 퍼포먼스 케미컬 사업부문 총괄은 "이가스탭은 의료용 폴리프로필렌이 안전하고 사용하기 적합하도록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며 "고투명성 인증이 필요한 최소잔여형 주사기에 이는 매우 중요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