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공임대·공공분양 등 7.5만 가구 공급…전년비 1.2만가구↑

서울 1만2341가구 포함 수도권에 4만3356가구 공급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달부터 연말까지 7만5000여 가구의 공공임대와 공공분양,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하반기 공공임대, 공공분양,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계획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 총 7만5083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공급물량 7만5083가구는 작년 하반기(6만2872가구)보다 1만2315가구, 올해 상반기(7만114가구)보다 4926가구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공공임대 5만7842가구, 공공분양(사전청약 제외) 1만2315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 4926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물량은 전체의 57.7%인 4만3356가구이다.

공공분양은 전체 하반기 공급 물량 중 16.4%, 수도권 물량 중에서는 8324가구로 19.2%에 해당한다. 전국 공공분양의 27.6%를 차지하는 3401가구는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정부는 일반 공공분양 주택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되는 ‘공공자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3기 신도시와 2·4 대책 사업지구 등에 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공공자가주택은 3기 신도시 등 지구별 공급 물량의 5~10%, 2·4 대책 사업지구 물량의 10~20% 범위에서 공급될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은 서울 1만772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서는 3만1809가구를, 부산·대전·광주 등 비수도권에도 2만6033가구가 공급된다. 청년층과 신혼부부 등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수도권에 공급되는 3만1809가구 가운데 30%는 행복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중산층 등 더욱 많은 국민이 공공임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복잡한 공공임대 유형을 하나로 통합하고 소득 기준도 완화한 ‘통합공공임대’를 내년부터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중형평형(60~85㎡)을 도입하고, 주요 마감재 품질을 분양주택 수준으로 제고해 넓고 쾌적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단지 내에 국공립어린이집 등 생활SOC 등을 설치해 ‘살고 싶은 임대주택’ 공급을 목표로 한다.

오는 12월에는 과천 지식정보타운(605가구) 및 남양주 별내(576가구) 등 1181가구에 대한 1차 시범공급이 추진된다. 이후 내년부터 신규 건설되는 모든 공공임대는 통합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과천 및 남양주에 이은 제2차 통합공공임대 선도단지 6개소를 지정하고, 해당 단지에는 중형평형(60~85㎡)을 최초 도입(사업승인 기준, 1000가구)할 예정이다. 또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2025년부터는 중형평형 세대를 연 2만 가구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8년 이상 거주를 보장하고 초기 임대료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하는 주택으로 수도권 3223가구 등 전국 4926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3080+ 주택공급 대책을 통해 도심 내 주택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가면서, 다양한 주거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주택 및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공공임대주택을 분양주택 수준의 품질로, 넓고 쾌적하게 공급하고, 생활 SOC도 결합하여 ‘살고 싶은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면서, 다양한 특화임대주택 등 수요자 맞춤형 공공주택도 지속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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