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2세 경영 체제…장녀 김연수 신임 대표 선임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신임 대표

한글과컴퓨터(한컴)가 2세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한컴은 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장녀 김연수 총괄부사장(38)을 한컴 대표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컴은 김 대표와 변성준 대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한컴은 두 대표를 각각 그룹미래전략총괄과 그룹운영총괄로 선임해 한컴을 주축으로 하는 그룹 체계를 공고히 한다.

김 신임 대표 겸 그룹미래전략총괄은 한컴과 그룹의 미래지속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변 대표 겸 그룹운영총괄은 기존 사업들을 재편하고 그룹사들과의 협력 모델 수립,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

김 신임대표는 보스턴대와 보스턴칼리지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6년 반도체 제조기업 위지트에 입사했고, 한컴그룹에는 2012년 합류했다.

김 신임 대표는 유럽 PDF솔루션 기업 iText를 인수해 매각을 주도했고 한컴MDS, 한컴인스페이스, 한컴케어링크, 한컴프론티스 인수 등 한컴 그룹의 M&A를 도맡았다.

그는 지난 5월 본인이 대표를 맡고 있는 HCIH를 통해 약 500억원의 지분은 인수했다. 현재 HCIH는 한컴의 10%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다. 그는 한컴의 최대 주주인 한컴위드의 지분 9.07%도 보유하고 있다.

한컴은 이번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서 내연과 외연 확장을 동시에 실현해, 한컴그룹의 성장 가속화에도 크게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피스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본격 확대하고, 플랫폼 기반의 신사업들을 발굴하기 위한 M&A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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