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브라더스'를 모바일에서 … CJ온스타일, 패션·뷰티 브랜드 강화

홈쇼핑·온라인 통합 후 취급고 상승 … 해외 명품 브랜드 잇따라 영입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CJ온스타일이 '브룩스 브라더스', '센존'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영입하며 하반기 패션·뷰티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한다. 올해 약 1조원대의 패션 브랜드 취급고를 올리겠다는 목표다.

2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 5월 TV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 통합을 전후해 패션 전문몰 '셀렙샵'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9%, 뷰티 전문몰 '더뷰티'는 7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취급고도 전년 동기 대비 261%, 인플루언서 커머스 채널인 '픽더셀'의 취급고도 220% 증가하는 등 통합 브랜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힙입어 CJ온스타일은 패션 성수기인 FW 시즌에 해외 유명 브랜드들을 통한 성장 드라이브를 가속화한다. 링컨, 오바마, 트럼프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입어 '대통령의 수트'라 불리는 '브룩스 브라더스'의 오프라인 매장을 이달 중 열고, 다음달부터는 TV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등 다각도로 브랜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패션에 민감한 젊은 남성 고객을 겨냥해 한층 젊은 디자인의 제품 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엔드급 여성복 브랜드 '센존'을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센존 블루라벨'의 라이선스 브랜드 사업도 시작한다. 니트 한 벌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센존은 오프라 윈프리, 미쉘 오바마 등 미국의 영향력 있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이들 유명 브랜드가 국내 사업 파트너로 정통 패션기업이 아닌 CJ온스타일을 선택한 것은 라이브커머스 역량과 발빠른 모바일 퍼스트 전략 전환, 해외 브랜드의 라이선스 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CJ온스타일은 그동안 미국의 '베라왕', 프랑스의 '칼 라거펠트' '다니엘크레뮤' 등과도 손잡고 국내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CJ온스타일은 이들 브랜드 영입과 함께 상품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재배치해 모바일 전용상품을 작년보다 165% 늘릴 계획이다.

뷰티에서는 스위스 '주베나', 이탈리아 '릴라스틸'과 '보로탈코' 등 3554 프리미엄 여성 고객층의 선호도가 높은 글로벌 인기 브랜드를 새로 선보인다. 뷰티 소비축이 SNS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모바일 중심의 브랜드도 적극 발굴하는 한편, 국내 최대 화장품 제조사인 '코스맥스'와 협업해 맞춤형 헤어케어 상품을 제조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모바일을 축으로 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함에 있어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와 차별화된 상품은 중요한 핵심 자산"이라며 "라이브커머스 경쟁력까지 더해 올해 약 1조원대의 패션 브랜드 취급고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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