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 포장지에 '코로나 양성' 판정 결과가…' 인니서 벌어진 황당 사건

튀김 포장에 사용된 코로나19 양성 판정 결과지.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튀김 포장에 코로나19 양성 판정 결과지가 사용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매셔블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자카르타 외곽 드폭시의 한 시민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튀김을 샀는데 (튀김이) 누군가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결과지에 포장되어 있었다"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글 작성자가 올린 사진 속에는 기름이 잔뜩 묻은 종이가 담겨 있었다. 해당 종이는 지난 2월 15일 한 여성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내용이 인쇄되어 있는 결과지였다. 이에 작성자는 "제발 서로 좀 더 조심하도록 널리 알려달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 대변인 시티 나디아 타미지는 "포장지에 적힌 검사 일자가 2월이기에 이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없으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종이를 포함한 물체 표면에 생존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최근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달 중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5000명을 넘기기도 했으며, 월드오미터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오늘(31일) 기준으로 337만237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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