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강조한 송영길, '정권교체 vs 재창출 격차 줄어…이럴 때일수록 단합해야'

송 "정권교체 vs 정권 재창출 격차 15%포인트서 3.9%포인트로 줄어"
"변화의 흐름, 공고히 만들어야 할 중요한 순간"
"논쟁 키우는 것은 단합 해치고 불신 키우는 퇴행적 행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당내 소모적인 논쟁보다 단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명의 대선주자 중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나머지 다섯 명은 이후 선대위원장이 될 동지라는 점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되 페어플레이를 펼치자고 주문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원팀'협약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28일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원팀 협약식'에 참석해 "최근 경선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방에 대해 우리 당원들의 마음은 조마조마한 마음"이라면서 "신중하게 경쟁하되 집권여당다운 품격과 태도로 국민들의 신뢰와 기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송 대표는 최근 당 지지도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피력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민주당 전체가 조심하고 신중하게 국민 눈높이를 맞추자고 주문했다.

송 대표는 "제가 막 당대표가 됐을 때만 해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론지수가 52~54%까지 올라갔다. 정권 재창출을 바라는 국민이 36~38%, 약 15%(포인트)의 갭이 있었다"고 언급한 뒤, "그런데 최근에는 48대 44로 거의 3.9%(포인트) 차로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그만큼 우리 집권여당에게 '중단없는 국정을 맡겨야겠다'는 국민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민주당의 지지도도 다시 안정적으로 회복이 되어가는 중"이라면서 "그래서 저는 당대표로서, 여섯 분의 후보들이 정정당당히 경선해서 어느 분이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내년 3월9일 승리를 만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놓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보다 공고히 만들어야 할 중요한 순간"이라면서 대선주자들을 향해 "경위가 어떠하든 과거 지향적이고 소모적 논쟁을 키우는 것은 당의 단합을 해치고 지지자들의 불신을 키우는 퇴행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날 선 언어로 상대방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가는 일만큼은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라면서 "모든 후보들은 민주정부 4기 창출의 동반자이자 동지"라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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