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코로나19' 코 속부터 시작…유나이티드제약, 흡입형 치료제 '부각'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유나이티드제약이 강세다. 코로나19가 코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유나이티드제약은 2일 오전 10시6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4.17%(2300원) 오른 5만7500원에 거래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 연구단 고규영 단장과 전북대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 순간을 처음으로 포착, 초기 감염의 주요 표적이 코안 섬모 상피세포임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 기전은 불분명했다.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이 진단 시점에 이미 1차 바이러스 감염이 끝난 상태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초기 경증 환자로부터 얻은 검체를 이용해서 비강 섬모세포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시작점임을 밝혀냈다. 이번 분석은 면역형광염색과 최신 단일세포 유전자발현 측정 기법을 이용했다.

분석 결과 ACE2 수용체 단백질이 코안 섬모세포의 가장 끝부분인 공기와 맞닿은 부분에 집중적으로 분포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섬모세포의 공기 접촉면에 결합해 세포 내로 침투한 뒤 증식한다는 뜻이다. ACE2 수용체 단백질이 없는 비강 분비세포나 구강 상피세포에서는 감염이 일어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제약은한 전날 코로나19 흡입형 치료제 생산 공장이 대전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대전식약청)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현재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개발을 완료하는 대로 생산을 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지난달 29일 대전식약청 김현중 청장과 고용석 의료제품실사과장, 박종필 의료제품안전과장은 흡입 치료제 생산 시설이 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세종 2공장을 방문했다.

대전식약청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회사의 의견을 수렴하고 흡입제 및 신규 항암제 생산 시설을 둘러보며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흡입기 기기 및 흡입 제제 생산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의 생산시설을 자동화했다. 하루 최대 8천개의 흡입제를 생산할 수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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