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1.9%…케이뱅크 아담대 입소문 타고 흥행(종합)

100% 비대면 아담대, 입소문 타고 '흥행'
매월 약 1000억원 규모로 대출 실행
'비대면·편리성·낮은금리' 고객 만족도↑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상품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금리 인상 신호가 곳곳에서 켜지는 가운데 부동산·재테크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탄 덕이다. 최저 연 1%대 금리를 제공하는 점이 인기 비결로 분석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지난해 8월 말 출시한 케이뱅크 아담대 누적취급액이 최근 7000억원을 넘겼다.

출시 후 1000억원 누적취급액 달성까지 석 달이 걸렸던 케이뱅크 아담대는 올해 들어 성장세가 빨라지는 추세다. 지난 2월 4000억원을 돌파했고, 4월 5000억원, 6월 7000억원으로 매월 약 1000억원 규모로 대출이 실행되고 있다.

케이뱅크 아담대는 소득정보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별다른 서류 발급 없이 예상한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뱅크 조사에 따르면 아담대 대출을 취급한 고객 중 44%가 비대면을, 38%가 편리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14% 고객은 낮은 금리에 만족감을 표했다.

최대한도 10억원(대환대출 시), 최저 금리 연 1.9%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보유한 차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대출 갈아타기로 매월 내는 이자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이율 3% 금리로 빌린 3억원 규모 주담대를 2.5%로 0.5%포인트만 낮춰도 연간 약 100만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케이뱅크 주담대(분할상환방식) 평균금리는 연 2.39%로 나타났다. 하나은행(2.97%), 우리은행(2.91%), NH농협은행(2.81%) 등 주요 시중은행과 비교해 금리가 최대 0.58%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한편 케이뱅크는 이르면 올 하반기 대환대출에 한정된 아담대 상품을 개별 주담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중저신용자 대상 사잇돌 대출과 전·월세 대출 등 여신상품 라인업도 기존보다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