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동반매도…코스피 1%대 하락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매파적인 연준(Fed)과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봉쇄 이슈가 불거지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21일 오후 1시 3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6%(34.60포인트) 하락한 3233.33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1%(3.75포인트) 내린 3264.18로 장을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은 홀로 1조630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07억원, 8752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87%), SK(-2.41%), 카카오(-0.65%), NAVER(-0.50%), LG화학(-0.24%), 삼성바이오로직스(-0.48%), 현대차(-0.85%) 등은 하락했고 셀트리온(2.52%), 삼성SDI(-0.74%)는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5.33포인트) 하락한 1010.5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13%(1.29포인트) 하락한 1014.59로 장을 시작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 홀로 1814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3억원, 735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씨젠이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 우려가 커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5%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3.73%, 7.18%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1.5%), 카카오게임즈(-1.5%), 에이치엘비(-2.2%), CJ ENM(-1.57%)는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파적인 연준위원의 발언과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봉쇄 이슈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견고한 수출 증가세로 장 초반 낙폭이 제한되기도 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로 외국인이 대규모 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수급적으로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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