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기사 등 플랫폼 근로자 보호방안 사회적 대화 시작

경사노위 산하 플랫폼 산업위원회 발족

배달대행업체 배달기사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들이 16일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 앞에서 배달 노동자의 백신 휴가 보장과 배달 플랫폼의 불공정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규제를 촉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으로 일감을 받는 음식 배달기사와 같은 플랫폼 종사자를 보호하고 플랫폼 산업을 발전시킬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사회적 대화가 시작됐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17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산하 기구인 '플랫폼 산업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위원회는 플랫폼 종사자의 요구 사항을 파악해 의제로 만들고 플랫폼 기업의 의견을 들어 규제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종사자의 직업훈련과 경력 인증 시스템을 통한 경력 개발 지원 ▲플랫폼 종사자와 기업 등의 분쟁 해결 기구 마련 ▲플랫폼 산업 생태계 조성과 규제 ▲기존 산업과 플랫폼 산업의 갈등 해결 기구 마련 등이 논의 가능한 의제들이다.

플랫폼 업종이 음식 배달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 창작, 법률 서비스, 가사 돌봄 서비스 등으로 갈수록 다양해지는 현실을 반영해 업종별 분과위원회 운영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플랫폼 위원회 위원장에는 김혜진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이 밖에 노동계와 경영계 위원 각각 3명, 공익위원 7명, 과기부, 기재부, 노동부 국장급인 정부 위원 3명이 참여한다.

김 위원장은 "플랫폼 노동 종사자의 기본적 권리 향상과 보호, 플랫폼의 혁신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혜안을 마련하는 데 노사정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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