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환자 23%, 감염 후 새로운 질병 얻어

신경통, 수면장애, 우울증 등
전 연령층 해당…무증상자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4명 중 1명은 감염 이후 이전에는 앓지 않았던 질병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페어헬스(FAIR health)가 환자 약 200만명의 개인 건강보험 기록을 분석한 결과 23%가 감염 한 달 이후부터 새로운 질병으로 진료를 받았다.

이번 연구는 미국에서 지난해 2~12월 코로나19를 앓은 환자 195만9982명을 올해 2월까지 추적한 결과다.

가장 흔한 증상은 신경통, 근육통, 호흡곤란, 고콜레스트롤증, 피로, 고혈압이다. 장질환, 두통, 피부증, 심장 기형, 수면장애, 불안, 우울증 등도 발견됐다.

유년층을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이같은 현상이 발견됐다.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 중에선 절반 가까이, 경증 환자에선 27%가 새로운 질병을 앓았다. 심지어 무증상자 가운데 19%도 이같은 증상을 보였다. 환자 절반 이상은 회복 후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로빈 젤버드 페어헬스 대표는 무증상자도 코로나19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젤버드 대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도 몰랐던 사람도 있다"며 "평소 앓지 않았던 질병을 겪는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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