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섬 지역 찾아가는 코로나19 예방 접종 실시

오는 19일까지…해군 한산도함에서 진행

진도군은 의료기관이 없는 섬 지역 백신 접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해군 훈련함인 한산도함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사진=진도군 제공)

[진도=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전남 진도군이 의료기관이 없는 조도면 섬 지역 백신 접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해군 훈련함인 한산도함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실시하며, 접종 대상은 가사도와 성남도 등 조도면 18개 도서지역 중 접종을 희망하는 30세 이상 주민 약 550여 명이다.

접종은 한산도함 정박 후 고속단정(RIB), 상륙주정과 행정선을 이용해 접종 대상 주민을 수송한다.

해군 의료진을 통해 백신을 맞고 일정 시간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며,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자가 발생하면 응급처치를 받게 된다.

중증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접종을 중단하고 해양경찰 헬기를 이용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할 계획이다.

이번에 접종이 이루어지는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는 얀센 백신으로 상대적으로 이동이 제한되는 섬 주민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해군은 얀센 백신을 접종하는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예방접종 절차와 주민지원 절차를 숙지하기 위해 지난 11일 합동점검과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진도군 보건소 관계자는 “접근성 등의 문제로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는 섬 주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접종과 동시에 면역력이 확보되는 것이 아니므로 접종 후에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꾸준히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kh042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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