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개월간 '서민생활 침해범죄' 5만4000명 검거

강·절도 및 생활주변폭력 집중단속
'회복적 경찰활동' 주력
피해품 174억원 상당 회수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3~5월 '침입 강·절도, 생활주변폭력 등 서민생활 침해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총 5만4360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강·절도 사범이 2만2679명 검거돼 956명이 구속됐다. 이 가운데 주택·상가 등 침입 강·절도는 총 1967명이 검거돼 335명이 구속됐다. 또 장물 처분·유통 경로 역추적 등을 통해 절취 피해품 매입·유통업자 등 장물법 151명도 검거했다. 특히 경찰은 무인점포 대상 절도 사범에 대한 추적 수사를 진행해 510건·359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검거된 피의자 중 전과자는 67.5%(강도 74.0%, 절도 67.4%)를 차지했고, 이 중 동종전과 비율은 46.9%에 달했다. 비의자 연령은 60대 이상 노령층이 24.8%로 가장 많았다. 경찰은 초범·경미사범 1634건은 경미범죄 심사위원회로 회부했다. 경찰은또 강절도 피해품 1만8077건·174억원 상당을 회수했다.

아울러 생활주변폭력 관련 3만1681명이 검거돼 853명이 구속됐다. 이는 집중단속 시작 전 2개월간 검거된 1만941명보다 월평균 5090명이 많은 수치다. 생활주변폭력 유형 중 폭행·상해가 60.5%로 가장 많았고, 업무방해·손괴(19.2%), 공무집행방해(6.7%), 무전취식(5.9%), 협박·강요·공갈(4.7%) 등 순이었다. 피해자는 지역주민(37.5%)과 상인(27.6%)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경찰은 4648건의 피해자 맞춤형 신변보호·지원 조치 등 회복적 형사활동을 전개했다.

경찰은 범죄 취약지역과 시간대를 중심으로 가시적 예방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서민 생활보호를 위해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사안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무인점포가 증가하면서 점포 내 현금을 노린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폐 교환기 등 현금보관 장소에 별도의 잠금장치를 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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