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 종목] SK텔레콤, 인적 분할 이후 기업가치 제고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유지했다. SK텔레콤의 인적 분할에 따라 기존에 영업가치로만 평가된 자회사들의 지분가치 평가가 이뤄지면서 기업가치가 제고될 수 있다고 봤다.

SK텔레콤 이사회는 유무선 통신 사업을 기반으로 AI, 구독 서비스, 데이터센터 등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회사(분할존속회사)와 반도체, New ICT 등의 투자를 담당하는 투자회사(분할신설회사)로 회사를 인적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0월12일 주주총회 통과시 10월26일~11월 26일 거래정지 이후 11월 29일에 신주상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회사와 투자회사 분할비율은 6대 4다. 여기에 SK텔레콤은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한 5대 1 액면 분할을 결정했다. 11월 29일을 기점으로 기존 500원이던 주당 가액을 100원으로 낮춰 유통주식 수를 5배로 늘리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가치주(株)에 묻혀있던 성장주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과 유료방송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던 성장 자회사를 분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성장주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비효율로 작용하던 통신/유료방송(매출 비중 70% 이상)을 분리해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영업가치로 평가되며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던 웨이브, 11번가, T맵모빌리티 등 자회사가 분할을 기점으로 지분가치로 평가되며 기업가치가 제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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