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미래에셋벤처투자, 실적 성장 지속 전망'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KB증권이 9일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1999년 6월 설립된 벤처투자기업으로 최대 주주는 미래에셋증권(61%)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영업수익 비중은 고유계정 관련 수익 77%, 조합 관련 수익 11%, 펀드 관련 수익 1.5%, 기타 9.7%이다. 운용 중인 펀드는 26개로 약 1조원 규모의 펀드를 보유 중이다.

1분기 영업수익은 5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68억원이다. 순자산총액(AUM) 확대에 따른 관리보수와 투자수익 증가와 고유계정 투자성과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적극적인 고유계정 투자를 기반으로 수익성 극대화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고유계정 투자는 높은 수익률이 수익으로 직결될 수 있으며 투자 기간에 대한 제약이 없어 유연성도 존재한다”며 “그룹사 LP를 통한 투자재원 확보와 계열사 네트워크 활용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PE 사업 부문의 성장성도 기대된다. 회사는 지난 2018년 200억원 규모의 펀드 설정 이후 지난 2019년 3200억원, 2020년 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성운탱크터미널 매각 시 내부수익률 40%를 기록했다.

3년 내 상장 예정인 유니콘 기업이 17곳이란 점도 지켜볼만 하다. 이 연구원은 “우수한 투자 포트폴리오와 상장이슈가 있는데 한 개 기업의 상장시 250~400억원 수준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손실보전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이병화 연구원은 “벤처캐피탈은 결성한 투자조합과 PEF의 업무집행조합원으로서 제한적 손실보전 의무 등이 있다”며 “청산할 때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조합과 PEF에 대한 출자금 총액의 일정 비율에 상당하는 금액을 한도로 손실을 우선 변제할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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