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美국방관리 'UFO 정보 운용은 대실패'

사진출처:CNBC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크리스토퍼 멜론 전 국방부 정보차관보는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미국 정부의 정보 운용은 '대실패'라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는 수년 간 수천억달러를 지출하면서 우리의 영공이 안전하다고 믿었지만, 실상은 매우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또 아무런 처벌도 없이 군사적 영공 운영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UFO에 관해 연방정부가 해야 할 것은 "무지를 극복하고 (UFO가 올 때 마다) 관련 데이터 수집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미 국방부가 최근 기밀해제한 미 해군 조종사들의 촬영 영상 3편에는 UFO가 포착한 장면과 함께 해군 조종사들이 충격과 경악을 나타내는 음성이 담겼다.

멜론은 그러면서 UFO의 실체와 관련해 미군이 상원의원들과 공유할 기밀정보가 일반인과도 공유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이는 핵전쟁을 막기 위한 전략방어체계(SDS)와 같은 세부사항이 공개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미국의 안전이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8월 미확인비행현상(UAP·미군이 UFO 대신 쓰는 용어) 태스크포스를 발족해 관련 자료를 조사중이다. 미 해군은 성명에서 "최근 수년간 각종 군 통제 범위와 지정된 영공에서 신원미상의 미확인 항공기가 진입했다는 신고가 다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 상원 정보위원장인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기밀해제된 이 보고서를 다음달까지 의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루비오 의원은 UFO가 러시아와 중국의 첩보 기술이라면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미 영공에 진입한 어떤 물체라도 위협 요소가 없어야 하며 이를 위해 (UFO가) 올 때마다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을 거치길 원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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