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文대통령, 아마추어 자화자찬 보고서 대신 현실 직시해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K반도체 전략보고 대회’ 연설과 관련해 "내로남불 측근들의 나라 망치는 아마추어 자화자찬 보고서만 읽지 말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의원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과거 부동산대책들을 발표할 때와 똑같이 호언장담으로 가득 찬 대통령의 연설을 듣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인 반도체를 놓고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유럽연합(EU) 등 전세계 산업국들이 주도권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여차하면 한국이 반도체 산업의 우위를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지적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이어 "반도체 산업은 대통령이나 경기도 지사 같은 정치인들이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호언장담, 자화자찬한다고 세계 최고가 되지 않는다"며 "꾸준히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이 창의력을 가지고 신바람 나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문 대통령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소득주도성장을 한다며 서민의 삶을 파탄냈다"면서 "집값을 잡는다면서 외골수 부동산정책을 펼치다 내 집 마련 사다리 걷어차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K방역 운운하며 백신 도입을 등한시해 언제 어떤 백신을 접종하는지도 알 수 없는 나라로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기업을 적대시하고 규제만 양산하는 반시장, 반기업 정책이 지속된다면 한국이 자랑하는 반도체 산업도 한순간에 도태될지 모르는 이 위기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1년이라도 실용주의, 합리주의로 복귀해 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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