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W컨셉' 인수 마무리 … 패션사업 시너지 기대

자회사로 편입하고 인력 전원 승계
핵심 경쟁력 유지 위해 플랫폼 이원화

강희석 SSG닷컴 대표(사진 오른쪽)가 11일 W컨셉 지분 인수를 완료하고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 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SSG닷컴이 온라인 패션 편집숍 'W컨셉(W Concept)'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패션 경쟁력 강화에 본격 돌입한다.

SSG닷컴은 11일 강희석 SSG닷컴 대표와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딜 클로징(Deal Closing)'을 열고 W컨셉 지분 인수를 위한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SSG닷컴은 지난달 1일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아이에스이커머스가 각각 보유한 W컨셉의 지분 전량을 양수하는 주식매매 본계약(SPA)을 체결하고, 이달 3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SSG닷컴은 W컨셉을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기존 인력 전원을 고용 승계해 본격적으로 패션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W컨셉 고유의 경쟁력은 유지하되, SSG닷컴 역량이 필요한 영역은 지원하고 필요한 부분은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SSG닷컴은 우선 W컨셉이 보유한 핵심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플랫폼을 합치지 않고 각각 별도로 운영한다. 다만 SSG닷컴에 W컨셉 인기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키거나 W컨셉에 SSG닷컴 인기 패션·뷰티 브랜드를 도입하는 등 각각의 플랫폼이 보유한 인기 브랜드와 상품을 다른 플랫폼에 추가해 구매 접점을 넓히고 구색을 확대하는 방식도 검토할 예정이다.

SSG닷컴은 또 신세계그룹이 갖춘 인프라를 활용해 W컨셉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W컨셉 핵심 셀러에게는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오프라인 채널에도 관련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SSG닷컴과 W컨셉이 함께 패션 통합 마케팅을 실시해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한다.

데이터 활용 및 기술 인프라는 함께 구축한다. 각 플랫폼이 보유한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 추천과 예측을 더욱 정교화하고 멤버십·포인트를 공동 활용할 수 있다. SSG닷컴이 운영중인 물류시스템을 접목해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강희석 SSG닷컴 대표는 "W컨셉은 여성 패션 편집숍 부문에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쓱닷컴과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새로운 가족이 된 W컨셉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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