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불안한 국면…어린이날 다중시설 방문자 즉시 진단검사 받아야'

오늘 70~74세·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 예방접종 예약 시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하며 자칫 방심하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가 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을 훌쩍 넘을 것"이라며 "어린이날을 맞이해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을 방문하신 분들께서는 증상이 있는 경우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74명으로 600명대에 육박했다.

권 1차장은 지금이 불안한 국면이라며 국민들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예방접종은 우리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고 면역을 획득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백신 접종을 통해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혹시라도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이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70~74세 어르신과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에 대한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오는 10일부터는 65~69세, 13일부터는 60~64세 어르신이 차례로 예방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권 1차장은 "정부는 6월까지 13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하기에 충분한 백신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고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예약할 수 있게 준비했다"며 "접종 대상자는 각자에게 편한 방법으로 예약하고 지정 날짜에 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적지 않은 국민께서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을 걱정하고 있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지자체와 함께 전담자를 지정해 이상반응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고된 이상 사례에 대해서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접종과의 인과관계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피해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상하는 한편 인과성 확인과 보상에 시일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치료비 부담이 높은 중증환자 등에 대해서는 우선 긴급복지,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 등을 활용해 치료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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