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충성고객 기반으로 상승세 이어나가

한국투자증권 "아프리카TV 목표주가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구조적 변화를 기반으로 아프리카TV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플랫폼과 광고 모두 성장하면서 주가가 10만원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아프리카TV는 전 거래일 대비 1.12%(1000원) 상승한 9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초만 해도 7만원대였던 주가가 어느덧 9만원대까지 올랐다. 지난달 30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한 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프리카TV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상승했다. 영업이익 역시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5% 늘었다. 이는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39억원을 시작으로 4분기 177억원 등 성장세도 계속됐다.

플랫폼 부문에서의 구조적 변화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는 정체돼 있지만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와 유료 사용자(PU)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돈을 지불하는 충성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이지 않고 몇 년 동안 지속됐기 때문에 구조적 변화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광고 매출은 줄었다. 올해 1분기 광고 매출은 8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9.4% 감소했다. 브랜드 콘텐츠 광고 매출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 연구원은 “신규 광고상품 출시 영향으로 플랫폼 광고 부문은 비수기였음에도 전 분기 대비 12.2% 상승했다”며 “올해 신규 광고상품 출시 효과로 광고도 과거 대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아프리카TV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플랫폼과 광고 매출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10만원은 충분히 넘을 수 있다는 의미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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