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 여파에 마늘 재배면적 3년 연속 감소

[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 마늘 가격 하락으로 올해 관련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14.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가격이 오른 양파의 재배면적은 같은 기간 22.8% 증가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1년 마늘, 양파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1716ha로 전년(2만5372ha)보다 14.4% 감소했다. 마늘 재배면적은 2018년 2만8351ha을 기록한 뒤, 2019년(2만7689ha) 이후부터 3년 연속 줄었다.

재배면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8년(도매, 상품 1kg 기준) 연평균 5551원이던 마늘 가격은 2019년 4255원으로 하락한 데 이어 지난해 3741원까지 떨어졌다. 2021년 현재는 4906원까지 오른 상태다. 마늘 생산량은 2018년 33만200t에서 2019년 38만8000t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다시 36만3000t으로 줄었다.

양파 재배면적은 반대로 가격 상승에 따른 재배면적 증가세가 나타났다.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1만8014ha로 지난해(1만4673ha)보다 3341ha (22.8%) 증가했다. 양파 재배면적은 2018년 2만6425만ha를 기록한 이후 2019년(2만1777ha)과 지난해 2년 연속 감소했었다. 양파 가격은 2018년(도매, 상품 1kg 기준) 819원, 2019년 604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1071원까지 올랐고 올해들어서는 1850원대의 평균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생산량은 2018년 152만1000t에서 2019년 159만4000t, 지난해 116만8000t을 기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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