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아파트 매매거래 줄어도…한샘 성장은 계속'

1Q 영업익 252억…전년比 47%↑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샘이 아파트 매매거래가 줄었음에도 올해 1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거뒀다. 리하우스(리모델링) 매출이 증가하면서 구조적으로 성장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21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한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6.7%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10만7500원이었다.

한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30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46.8%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인 238억원을 5.7%가량 웃돌았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리하우스 부문의 유일한 업황 지표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1분기 대비20.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리하우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5% 성장하면서 '구조적 성장'이 확인됐다"며 "반드시 이사를 가지 않아도 리모델링은 한다는 것이 숫자로 증명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가구판매 역시 기대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하반기 성장성의 절반 수준인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하면서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규주택 공급 공백으로 리모델링 시장 표준화와 기업화도 빨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른 한샘의 수혜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한샘의 기업가치평가 상한이 늘어나는 근거는 업황의 호조, 업태의 변화, 매출액 성장률 삼박자가 만나야 하는데 현재가 이 같은 상황"이라며 "과거 업태의 변화가 가구였다면, 지금은 리폼·리모델링 시장에서 다시금 기업화, 표준화가 나타나는 출발선상에 와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가 기저효과와 업황으로 인해 성장성이 높아지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매장 확대와 인력 확충 등을 통한 생산능력 확보 등으로 한샘만의 구조적 성장성이 더욱 부각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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