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중매체 사주 징역형…불법집회 조직 혐의

홍콩법원, 지미 라이에게 총 징역14개월 실형 선고

홍콩의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가 지난 2월9일 최고법원인 종심법원을 나와 구치소로 호송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홍콩 대표 반중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가 불법 집회를 조직하고 가담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16일 블룸버그,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홍콩 법원이 라이에 대해 징역 14개월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라이는 2019년 8월18일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며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린 집회를 조직하고 본인도 참여했다. 이 혐의로 범민주 진영 정치인 14명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170만명이 모였던 당시 집회가 평화로웠지만 폭력이 발생할 잠재적 위험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징역 12개월을 선고했다. 이어 같은해 8월31일 열린 집회 관련 다른 재판에서도 추가로 형을 선고 받아 총 14개월형에 처해졌다. 이미 라이는 사기 혐의와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부터 수감 중이다.

한편 이날 법원은 라이와 함께 기소된 민주진영 인사 중 8명에게도 징역형을 선고했다. 세부적으로는 리척얀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 주석에 12개월형, 렁쿽훙 사회민주연선 주석에게 18개월형 등을 선고하는 등 총 4명이 실형을 살게 됐다.

홍콩 민주당을 창설한 마틴 리는 징역 11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앨버트 호 전 민주당 주석, 공민당의 마가렛 응 전 입법회 의원도 징역형의 집행유예 결정을 받았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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