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미기자
4·7 재·보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주미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한두 사람을 특정해 잘잘못을 따지는 방식으로 국정 쇄신은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14일 김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치열하게 토론하되 그것이 돌이킬 수 없는 분열로 내딛지 않는 품격 있는 과정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며 "당·정·청 혁신은 동시 과제이지 별개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낮은 자세로 민심을 잘 경청하는 자세가 요구된다"며 "부동산과 코로나 대처 등에서 더 빠르고 과감하게 문제를 파고들어 성과를 내야 한다. 당·정·청의 모든 주체들이 공동운명체라는 인식 아래 뼈를 깎는 각오로 임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선거기간 국정을 쇄신하라는 시민의 명령을 분명히 확인했다"며 "군주민수(君舟民水)의 자세로 민심 그대로를 받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등 부정부패는 단호하게 도려내야 한다"며 "옳은 길도 국민들이 납득하고 인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부산 시민의 곁에서 다시 부산의 미래를 농사짓겠다"며 "이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는 믿음으로 작은 짐 하나 등에 지고 묵묵히 가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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