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지난해 913면 부설주차장 개방…서울 자치구 1위

2020년 사업 결과 913면 개방 서울시 자치구 중 최다 면수 확보...현재까지 총 1343면 건축물 주차면 확보 주민에게 개방 성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2020년 부설주차장 개방 공유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해 913면의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주민 주차공간으로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중 최다 면수를 기록했다.

구는 롯데마트 서울양평점 및 대림우성아파트 등을 비롯한 건축물 14개소와 부설주차장 개방(연장개방 포함) 협약을 체결, 주차난에 시달리는 주민과 직장인들에게 주차공간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이로써 구는 올 3월 현재까지 지역 건축물 28개소 1343면을 개방주차장으로 운영, ‘나누고 함께하면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공유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확산시켜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고마운 나눔 주차장’ 확대는 주택가 공영주차장 건설의 공간적·재정적 한계가 명백한 상황에서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는 지속 실현 가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시행되는 부설주차장 개방 공유 지원 사업은 기업체, 아파트, 종교시설, 학교 등을 대상으로 건물주가 개방 참여 신청, 주차장 5면 이상(주/야간 또는 전일개방), 최소 2년 이상 개방하는 조건이다.

구는 개방 협약을 체결하는 경우 주차장 시설 개선(차단기, 바닥보수, CCTV설치 등)을 위한 보조금을 최대 2500만원까지 지급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 주차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차장 개방 사업 참여자들은 노후된 주차장 시설물을 새롭게 보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방주차장 운영 수익금 또한 창출할 수 있다.

지난해 개방면수를 확대, 연장 개방 협약을 체결한 영등포구 당산대우아파트(당산1동 소재)는 서울시와 인터뷰에서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억 원 수익이 발생한다. 이 수익금은 입주민들에게 환원 돼 가구 당 매월 약 2만4000원 가량의 관리비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기업, 학교, 아파트 등 각 시설 특성을 고려한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 사업을 통해 유휴 주차면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민·관 협치로 주차장 개방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시킴으로써 고질적인 주차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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