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한미 행정부에 감사, 美조지아 2공장 건설 박차'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검토 시한을 하루 앞두고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분쟁을 매듭 지은 데 대해 한미 행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11일 배터리 분쟁 종결 관련 추가 입장문을 내고 "SK이노베이션은 장기간 지속된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준 한미 행정부와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 없는 지지를 보내준 조지아주 주민들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주정부 관계자, 조지아주 상·하원,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 이어 "이번 분쟁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 조지아 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면서 미국 내 투자를 예정대로 집행할 계획임을 확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의로 미국 배터리 사업 운영 및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에 조지아주 1공장의 안정적 가동 및 2공장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미국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 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외 추가 투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202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앞둔 포드 및 폭스바겐 등 고객사들의 변함 없는 믿음과 지지에 적극 부응해 앞으로 더 큰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와 사업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에 전념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이날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 중인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19년 4월부터 진행된 소송 절차는 마무리 됐다.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하고 ▲관련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과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은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며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공급망 강화 및 이를 통한 친환경 정책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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