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현대건설기계, 원자재 상승 사이클 속 호실적 기대”

고마진인 신흥국 지역 매출 확대 예상
신한금융투자 "오는 5월까지 원자재 가격 상승 진행될 것"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현대건설기계가 수혜 기업으로 떠올랐다. 원자재 가격 강세에 따라 신흥국의 광물 채취량이 늘어나면서 건설장비 부문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안정화를 위해 추가 자산 매입을 단행한다면 추가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 낮은 기저의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신흥국 시장에 수출해오던 현대건설기계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철광석과 구리 가격은 지난해 2월 말과 비교해 60~90% 상승했다. 원자재를 다루는 신흥국들은 광물 채취량을 늘리기 위해 건설장비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수혜는 현대건설기계의 몫이었다. 지난 7일 현대건설기계는 카타르와 콜롬비아에서 건설기계 총 104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으로도 고마진인 신흥국 지역에서 매출 확대가 점쳐진다”며 “광산용 건설기계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원자재 상승 호재는 오는 5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 연구원은 “Fed에서 금리 안정화를 위해 추가 자산 매입을 단행할 경우 원자재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기저가 낮은 오는 5월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에선 백신 개발 후 재정정책이 본격화되는 등 신흥국 전반에서 재정정책을 확대하는 것도 현대건설기계엔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를 반영해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5.6배로 글로벌 동종업계 평균인 17.1배보다 저평가 받고 있어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는 게 황 연구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황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4.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영업이익 340억원을 58.8%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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