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화면 키운 스위치에 삼성 OLED 탑재할 듯'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비디오게임업체 닌텐도가 게임콘솔 '스위치'에 화면을 키운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4일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르면 6월 초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7인치짜리 해상도 720픽셀의 OLED패널을 대량 생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월 평균 생산 목표는 100만개 정도로, 삼성 OLED 패널은 7월 경 닌텐도 조립라인으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블룸버그는 "닌텐도가 더 큰 화면의 스위치를 출시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경쟁 콘솔과의 격차를 더 벌리려는 것"이라면서 "다만 닌텐도 스위치는 이미 출시 5년이 넘은 반면 X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은 모두 최신 모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장착할 OLED 패널은 보통 고급 스마트폰에 많이 사용되는 딱딱한 리지드(rigid)형으로, 4K UHD그래픽으로 TV와 연결했을 때 좀 더 선명한 화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리지드 OLED 패널 가격이 공급 과잉으로 떨어지고 있어 삼성디스플레이로서는 이 거래가 이득이 된다"면서 닌텐도와 같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닌텐도는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급이 부족한 반도체를 확보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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