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2050년까지 100% 지속 가능한 타이어 생산할 것'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미쉐린이 2050년까지 폐기물, 천연 소재 등를 활용해 100% 지속가능한 타이어를 만들겠다고 25일 밝혔다.

미쉐린은 지난 2017년 에어리스(Airless)와 커넥티드(Connected), 재충전(Rechargeable)이라는 콘셉트를 도입하고 완벽하게 지속 가능한 미래 타이어 'VISION 콘셉트 타이어'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미쉐린그룹에서 제조되는 타이어의 약 30%에 달하는 소재가 천연, 재활용 혹은 기타 지속 가능한 원료로 이뤄져 있다.

미쉐린의 전세계 7개 연구개발(R&D)센터 350개 분야 6000여명의 직원이 소재 기술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혁신 기업과 스타트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폐기물을 새로운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가령 폐 목재, 쌀겨, 나뭇잎, 옥수수대 등 생물폐기물 등을 타이어 소재로 활용해 420만톤의 목재 칩들이 미쉐린 타이어에 쓰였다.

또한 미쉐린은 캐나다의 플라스틱 재활용 및 화학적 공정 전기화 분야 전문기업인 파이로웨이브와 지난해 11월 파트너십을 맺고 요거트 병, 식품 용기, 단열패널과 등에서 스티렌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스티렌은 폴리스티렌뿐만 아니라 타이어, 여러 다른 종류의 소비재에 사용되는 합성고무 생산에 중요한 물질이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순수 원료로 분해하는 기업인 프랑스 스타트업 카비오스와도 협업해 회수된 플라스틱 중 일부를 타이어 제작에 필요한 폴리에스테르 원사로 사용한다. 미쉐린은 잠재적으로 매년 플라스틱병 40억개가 미쉐린 타이어로 재활용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미쉐린은 이달 2월 폐타이어에서 카본 블랙, 오일, 철 및 가스 등을 회수하는 특허 기술을 개발한 스웨덴 기업 엔바이로(Enviro)와 협업해 세계 최초 타이어 재활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미쉐린은 또 순환 경제를 지지하는 유럽 블랙사이클(BlackCycle) 컨소시엄에 참여해 폐타이어를 새로운 타이어를 생산하는 과정을 설계하기 위해 13개의 공공 및 민간 분야의 기업이 협력할 예정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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