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장관 '항공업 등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 연장검토'

3월31일 지원 끝…항공·관광 등 8개 업종 연장요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간담회에 앞서 승무원라운지 등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감한 항공 수요에도 노사 공동 노력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제주항공의 경험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임원들의 급여 일부 반납, 복리후생 제도 축소 등을 노사가 합의하고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항공업 등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 연장을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업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은 다음달 31일까지다.

이 장관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제주항공과 항공업계는 간담회에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통해 노사의 고용유지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임원들의 급여 일부 반납, 복리후생 제도 축소 등을 노사가 합의하고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주가 해고나 감원 대신 휴업·휴직을 하면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해 7만2000개 사업체의 77만명에게 고용유지지원금 2조2779억원을 지급했다. 올해도 1조5416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2만1000개 사업제 14만명에 대해 1602억원을 지원 중이다.

정부는 항공업 외에 관광운송업, 관광숙박업, 공연업, 면세점, 공항버스, 전시·국제회의업 등 8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휴업수당의 최대 90%를 지원하고 있다. 지정기간은 다음달 말 끝난다. 이들 업종은 지난달 말 정부에 지정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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