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시총 올들어서만 100조 늘어

대형주 강세에 1327조6881억
현대차그룹 가장 많이 증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형주들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올 들어서만 100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대 그룹 10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해 말 1215조5902억원에서 지난 2일 기준 1327조6681억원으로 112조원 정도 증가했다.

삼성그룹의 시총은 7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682조4324억원에서 710조7538억원으로 증가해 10대 그룹 전체 시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화는 20조원을 돌파했다. 한화그룹의 시총은 지난해 말 16조1666억원에서 20조1577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139조9337억원이었던 LG그룹의 시총은 158조5509억원으로 150조원을 돌파했다.

10대 그룹 중 시총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현대차그룹이었다. 현대차그룹의 시총은 지난해 말 114조5963억원에서 146조2784억원으로 불어나 27.65% 증가했다. 한화가 24.69%로 뒤를 이었고 SK(15.74%), LG(13.30%)도 두 자리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시총이 지난해 말 15조7577억원에서 14조4130억원으로 감소하며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현대비앤지스틸의 시총이 87.44%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위아(71.21%), 기아차(42.79%), 현대모비스(30.92%), 현대차(25.26%) 등이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 신세계건설(86.22%), SK이노베이션(67.11%), 로보스타(53.7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32%) 등이 큰 폭으로 시총이 늘었다. 연초 9만원을 찍는 등 강세를 보이다 최근 주춤한 삼성전자는 올들어 시총이 4.2% 증가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지주는 시총이 14.81% 감소하며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SK바이오팜(-11.54%), 삼성화재(-9.07%), 한국조선해양(-8.76%) 등이 감소폭이 컸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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