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옹기종기 모여있는 ‘콜센터’ 직원들의 감염병 차단을 위한 스마트 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과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사장 신필균)이 콜센터 노동자의 건강보호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콜라보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두 기관은 1월 29일 안전보건공단 서울북부지사에서 ‘콜센터 사업장 자율작업환경관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콜센터 노동자의 건강보호가 목적이다.
공단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 환기관리 평가도구 ‘코-숨(co-S.U.M., co-Safe air exchange by Untact and Mobile)’을 보급한다. 재단은 금융권 콜센터들이 이를 활용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코-숨’은 사업장 스스로 환기상태를 관리하는 도구로,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작업공간의 크기와 작업자 수, 작업시간 등 기본적인 사항을 입력하면 작업장 환기상태에 따른 위험수준과 환기방법을 제시한다.
콜센터와 같이 밀집?밀폐된 공간이나 많은 고객을 밀접 접촉하는 곳에서는 과학적인 환기 관리가 가능해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금융권 콜센터 사업장의 자체 평가 결과, 환기실태가 취약해 공단에 정밀평가를 요청하면 공단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컨설팅도 실시할 예정이다. 재단은 먼저 공기질측정기 100여대를 보급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번 사업에 협력할 계획이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감염병에 취약한 금융권 콜센터 노동자의 보호를 위한 협력기반이 마련됐다”라며, “공단은 앞으로도 취약직종의 건강보호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신필균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은 “사업장 내 거리두기가 쉽지 않은 콜센터 노동자의 경우 코로나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스마트 환기관리 시스템으로 콜센터 사업장의 자율 환경관리 능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