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직원 코로나19 확진…권덕철 장관은 '음성' 판정

권 장관, 2∼3일 후 재검사 예정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보건복지부 직원 1명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해당 직원과 밀접 접촉 가능성이 있는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진단 검사 후 자체 격리하던 중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복지부 직원이 확진됐고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 직원의 확진으로 권 장관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권 장관은) 현재 자체적으로 격리 중"이라면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 관련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 증상 발현 시 추가 검사 등 조치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확진자와의 접촉이 있었던 만큼 권 장관은 2∼3일 가량 후 다시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복지부는 오는 27일 예정된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실무회의와 의정협의체 회의를 모두 취소한 상태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중대본 회의와 국무회의,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정공동위원회 등에 참석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에는 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의 새해 업무계획 발표 공동 브리핑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전날 브리핑에는 국내 코로나19 방역을 이끌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함께 참석했다. 이에 정 청장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음에도 사전예방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복지부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에도 복지부 공무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다. 김 처장(전 복지부 1차관)도 비슷한 시기 확진자와 접촉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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