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입국자 '특별수송' 운영 300일, 10만명 수송…코로나 전파 없었다

해외 입국자 코로나19 감염 원천 차단
일평균 357명 이용…지역별 이용 강남구 9.1%, 마포구 8.6%, 강서구 5.8% 순
확진율 높은 해외입국자 수송에도 운수종사자 확진 한 건도 없어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4월부터 시행한 ‘인천공항 해외 입국자 특별수송 전담택시’가 운영 300일만에 이용객 10만명을 수송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해외 입국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철저한 방역 관리에 따라 해외 입국자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특별수송 전담택시’를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운영 300일을 맞아 일평균 357명, 총 10만3934명을 수송해왔다. 해외 입국자의 안전한 귀가를 도우면서도 감염병의 해외 유입 원천을 철저하게 차단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도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 특별수송에는 입국자의 25%가 외국인 점을 감안,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외국인관광택시와 콜밴 등 377대가 전담하고 있으며 인천공항 1, 2터미널에 별도의 안내데스크를 운영하여 해외입국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로 인천공항 → 선별 진료소 → 자가격리(2주간) 장소까지 전체 경로에 대해 해외입국자의 이동을 책임지며 내국인과의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특별수송 전담택시는 해외입국자에 의한 전파를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운전기사와 승객을 분리한 가림막 설치 ▲승객 하차 후 철저한 소독과 환기 ▲손소독제 비치 및 운전기사 수시 소독 등을 실시하며 철저한 방역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해외 입국자의 코로나19 확진과 10만 4000여명에 이르는 많은 시민을 수송하면서도 특별수송 택시 운수종사자의 확진 건수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용실적을 살펴보면 인천공항에서 강남구로 이동하는 이용객이 9457명, 전체의 9.1%에 이르며 높은 이용을 보였다. 이어 마포구가 8949명 8.6%, 강서구 5978명 5.8%였으며, 도봉구는 980명 0.9%로 가장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용시간은 비행기 운행시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일주일 중 금요일이 1만8717명(18.0%)로 가장 많았고, 시간대별로 보면 16~19시 사이가 3만9358명(38%)으로 가장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코로나19 종식까지 특별수송 전담택시를 운영하며 안전한 이동 체계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택시 운수종사자의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월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방역 및 감염병에 대한 관리를 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이 특별수송 전담택시를 통해 입국과 동시에 자가격리 장소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수송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