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의료 사각지대 외국인주민 선제적 검사 확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외국인주민을 위한 코로나19 선제적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21일 광산구에 따르면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전날 외국인주민의 코로나19 선제적 검사 참여율이 저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주민 대표 11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외국인주민 대표들은 검사 참여율 저조 이유로 이주노동자와 고용주의 검사 기피를 꼽았다. 자가 격리와 확진에 따른 경제적인 불이익 때문이라는 의견에 다수 나왔다.

광산구는 간담회 의견을 종합해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외국인주민을 위한 선제적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검사자 신분보장 철저 ▲자가격리 및 확진자 생활비 지원 ▲입원·격리자 유급휴가 비용 지원(1일 최대 13만 원) ▲자가격리자 숙박비·식비 지원 등이다.

검사 편의를 위해 21일 하남산단, 22일 평동산단, 23~24일 고려인마을에 임시선별진료소가 운영된다.

특히 일요일인 24일에는 외국인주민이 송금 등으로 많이 찾는 우산동 하나은행 광산지점에도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한다.

이밖에도 외국인주민은 매일 광주시청과 광산구청 선별진료소를 이용할 수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외국인주민 검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 등 중앙부처에 대응방안을 강구해 건의할 계획”이라며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주민 모두 검사를 받아 건강과 안심 속에서 일상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kwlee71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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