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달러 중남미시장 통상점검회의…'관세동맹 협상촉진'

무역협정(TA), 태평양동맹(PA), 칠레와의 FTA 개선협상 등 논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정부가 6조달러 규모의 중남미 시장 통상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회의를 열고 각 부처의 협력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등과 19일 오후 3시부터 한-중남미 통상현안 점검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중남미 지역의 경제 규모는 5조8000억달러다. 세계 GDP의 6.7%로, 우리 입장에서 전통적인 무역 흑자 지역이다.

정대진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미국 신정부 출범, 보호무역주의 등 통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이라며 "중남미 지역은 한국과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만큼 관계부처가 긴밀히 소통해 통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이번 회의에서는 협상 중인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협상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혜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TA는 1995년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4개국이 결성한 관세동맹이다. 한국은 2018년 9월 이후 5차례의 협상을 진행했다.

PA는 2012년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4개국이 결성한 지역연합이다. 현재 협상세칙 합의 및 협상개시 구체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이 준회원국으로 들어가면 멕시코와의 신규 FTA 체결, 칠레·페루·콜롬비아와의 FTA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004년 발효된 한-칠레 FTA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4차례 개선 협상을 했다.

각 부처는 2012년 이후 정체되고 있는 한-중남미 간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채널을 통해 각 부처 소관의 협력사업을 함께 논의·발굴·추진하는 게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는 앞으로도 유관 부처와 원활히 소통해 미·중 경쟁 지속, 글로벌 통상체제변화, 코로나19 이후 탈세계화, 디지털 무역 등 새로운 통상환경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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