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기사 건강검진 연계 年3회 상담서비스 제공키로

대구·경산근로자건강센터와 '택배기사 건강증진 위한 MOU' 체결
향후 전국 23개 센터로 협약 확대 추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연계한 연 3회의 건강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8월 발표한 '택배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의 일환이다.

CJ대한통운은 대구·경산근로자건강센터와 건강검진 결과 연계 건강상담서비스 제공을 위해 '택배기사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근로자건강센터는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의 위탁을 받아 건강상담 등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전국 23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CJ대한통운과 대구·경산근로자건강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건강진단 이후 사후관리 및 직업병 예방 등 전문의 건강상담, 뇌심혈관질환·근골격계질환 등 예방관리, 직업환경 및 작업관리 상담 등에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심혈관계 항목이 추가된 건강검진을 매년 받을 수 있게 되고, 이 결과를 기반으로 한 전문의료진의 건강상담서비스도 연 3회 제공 받게 된다. 건강상담서비스는 택배기사의 편의성을 고려, 근로자건강센터의 전문의료진이 서브터미널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관련 비용은 CJ대한통운이 전액 부담한다.

CJ대한통운은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인천, 경북 경산 소재 20개 서브터미널에서 근무하는 택배기사 156명으로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대구·경산근로자건강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전국 23개 센터로 협약을 확대해 나간단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건강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첨단설비 도입, 건강검진 전액 지원, 물량축소요청제 도입, 적정배송량 컨설팅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중"이라며 "택배기사 및 종사자 보호 종합대책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노동강도 저감을 위해 인수지원인력을 순차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으론 목표 4000명 대비 77% 수준인 3078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아울러 개인사업자 신분인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자녀 학자금 및 경조사 휴무비용 지원 등을 이어가고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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