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셀트리온 3형제, 2거래일 연속 하락…이틀 새 10% '뚝'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 셀트리온 주가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 급등했던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돼 차익을 실현하려는 물량이 쏟아져나온데다, 증권가에서도 해당 이슈를 실적 개선과 연결짓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 탄력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8분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8% 떨어진 33만6000원에 거래됐다. 전일에도 7.60% 하락 마감해 2거래일 사이 10% 이상 떨어진 셈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전일 8.19% 하락마감한 데에 이어 이날도 5.32% 떨어져 14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3일 종가 16만9800원이었던 것을 상기하면 13% 이상 하락한 셈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날 6.66% 하락한 19만3300원에 거래돼 전일 9.84% 하락분까지 합치면 2거래일 사이 15% 가량 급락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적 회복에 걸리는 기간이 3.4일 단축되고, 경증 환자의 중증 환자 발생률이 54% 감소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증권가에서도 이러한 결과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실적 개선에는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적어 시장 규모가 작은 데다 셀트리온 측이 원가에 공급하기로 해 치료제 판매로 인한 실적개선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시판이 실적 개선 효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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