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본, 그린사이언스와 상생 경영..그린에너지사업 탈바꿈

그린사이언스 지분 51% 인수
신재생에너지 '플라즈마 토치 기술' 상용화
규소산화물 리튬 2차전지 차세대 음극제 공장 건설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 글로본이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 웨이브 플라스마 토치(MW 플라스마 토치)' 기술을 보유한 그린사이언스와 상생 경영을 통해 그린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글로본은 6일 플라스마 과학자 이봉주 한동대 박사가 소유한 그린사이언스 지분 51%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글로본은 자본과 판매·영업을 맡아 그린환경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번에 따르면 2010년 설립된 그린사이언스는 MW 플라스마 토치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 플라스마 아크 토치 대비 최소 100배 이상의 효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현재 총 27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강원도 태백시 철암역 채탄장 부지 약 7500세대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또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3메가와트(MW)급 플라스마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신재생에너지발전소'를 세계 최초로 건설 중이다. 이 기술은 최소 3,000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즈마 토치가 적용된 기화로에서 저급 석탄이나 폐목재, 각종 생활 폐기물,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 저효율 고오염 폐기물들을 가스화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방식으로 알려졌다.

그린사이언스는 발전소 외에도 각종 폐기물 가스화 처리 사업도 하고 있다. 다양한 고오염 난연성 연료와 재료를 활용하면서도 다이옥신,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독성가스의 발생 없는 실증화 클린 소각플랜트 모델들을 구축해 운영 데이터들을 축적해 왔다.

여기에 MW 플라스마 토치 기술을 접목해 규소산화물 리튬 2차전지 차세대 음극재와 니켈 및 니켈합금 나노 파우더, 리튬 리본을 최대 하루 50t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설을 세종시와 협의 중이다. 글로번은 이 공장은 연내에 생산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리언트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10.6%의 성장률을 보여, 오는 2022년에에 56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사용될 리튬이온 전지는 향후 전기자동차 시대와 맞물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본 관계자는 "그린사이언스 인수를 통해 국내 저명한 플라스마 과학자와 세계 최초의 신재생 친환경 발전소 사업과 2차 전지 소재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끌고 나갈 수 있게 됐다"면서 "그린 환경 에너지 분야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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