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한 야산 불 10시간여 만에 진화…1명 사망·임야 2㏊ 소실

3일 오후 11시 16분께 전남 고흥군 한 야산에 불길이 번지고 있는 모습. 사진=독자 제공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전남 고흥군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10시간 만에 진화됐다.

4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6분께 고흥군 금산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과 산림청 등은 야간인 데다 가파른 경사지에 바람이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날이 밝기 전까지 불길이 주변 주택·펜션 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고 날이 밝자마자 소방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10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불길은 잡혔지만 이 불로 40대 남성이 숨지고 임야 2㏊가 불에 탔다.

숨진 남성은 야산 인근 1t 트럭 운전석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트럭에서 발생한 불이 야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과 경찰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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