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신동빈, 롯데케미칼에서 회동…전기차 신소재 협업 모색(종합)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롯데케미칼 사업장에서 만났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임원진은 이날 오후 4시께 경기 의왕에 있는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을 방문했다. 신동빈 회장과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사업 대표이사가 정 회장 일행을 맞았다.

의왕사업장은 자동차에 쓰이는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고기능 합성수지 소재와 건축·인테리어·자재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개발(R&D) 센터 등이 있는 곳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신 회장과 정 회장은 함께 제품전시관, 소재디자인연구센터를 약 40분 동안 둘러봤다"며 "두 사람이 둘러본 사업부는 자동차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현장 경영 차원에서 롯데케미칼 사업장을 방문하는 자리에 정 회장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번 회동이 성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의 정확한 회동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동차 신소재 개발 분야의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의왕사업장이 고기능 첨단소재 연구개발에 중점을 둔 곳인 만큼 현대차의 자동차에 롯데케미칼의 첨단소재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 회장은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배터리 3사 총수와 잇따라 만나 전기차-배터리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등 다른 대기업과 협력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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