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ABC]주식 워런트 증권 'ELW'란?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주식워런트증권(ELW)은 당사자 일방의 의사표시에 의해 특정 주식의 가격 또는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변동과 연계해 미리 약정된 방법에 따라 주식의 매매 또는 금전을 수수하는 권리가 부여된 상품이다. 국내에선 ELW의 기초자산으로 개별종목 주가와 코스피 200지수가 활용된다.

주식워런트증권은 기본적으로 옵션 상품이다. 살 권리인 콜 워런트(call warrant)는 기초자산 가격이 오를 때, 팔 권리인 풋 워런트(put warrant)는 주가가 내릴 때 각각 수익이 발생한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콜 워런트를, 하락할 거라고 예측되면 풋 워런트를 구입하면 된다.

만약 현재 2만원인 A사 주식을 1년 뒤에 6만원에 살 수 있는 ELW를 5000원에 샀을 때 1년 후 A사 주가가 10만원으로 올랐다면 ELW를 산 사람은 권리를 행사해 6만원에 주식을 사서 10만원에 매도할 수 있다.

주식워런트증권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레버리지라고 볼 수 있다. 주식을 직접 살 때는 큰 금액이 필요하지만 옵션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투자금 부담이 적다.

반대로 위험성이 큰 것은 단점이다. 레버리지가 높아 수익은 극대화할 수 있지만 그만큼 원금 손실 위험성도 따른다. 기초자산이 10% 오를 경우 콜 워런트 가격은 5~6배 이상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주가가 내려가면 옵션 행사 가능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가치가 0이 될 수도 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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