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韓, 인사관리 낙후 심각한 수준…낙후된 경영방식 개선해야'

28일 '경영방식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 발간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기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직경영 방식의 혁신이 중요하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8일 발간한 '경영방식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8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는 4.81%로 세계 1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체 86조원의 연구개발비 중 80.3%를 기업체가 사용해 민간기업의 기술혁신 수준도 세계에서 가장 높다. 연구개발 인력은 그 절대 수치(69만명)만으로 세계 6위 수준이다.

그러나 같은 해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세계경쟁력연감에서 측정한 국가 경쟁력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는 세부 항목 중 경영 방식에 있어서 전체 63개국 중 55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KDI는 국내 1000여개 제조업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을 통해 우리나라 사업체들 간 경영방식 수준에 적지 않은 격차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업 내 사업체들의 경영방식 수준 차이가 기업간 수준 차이만큼이나 크다는 것이다.

KDI는 기업 경영혁신을 촉진시키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 연구위원은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뉴딜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낙후된 경영방식을 개선해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활용에 대한 기업의 수용성을 높인다면 정부가 구축한 디지털 인프라의 활용도가 배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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