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머크, 평택에 OLED소재·LCD테스트셀 제조 250억 투자

[아시아경제(평택)=이영규 기자] 352년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과학기술기업으로 제약, 생명과학 및 전자 재료 분야 선도기업인 머크가 경기도 포승 국가산업단지 내 차세대 OLED 발광소재와 LCD테스트셀 제조시설 설립을 위해 2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는 28일 평택 머크공장에서 머크퍼포먼스머티리얼즈, 평택시와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머크는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에 2015년 OLED소재 개발연구를 위한 연구소를 설립하고, 이번에 제품 상용화를 위해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으로 머크는 250억원을 투자해 기존 공장의 일부를 활용해 지금까지 독일에서 제조해 오던 OLED발광다이오드를 포승공장에서 제조해 국내 주요 OLED 완성품 고객사에 공급하게 된다.

특히 OLED 발광다이오드는 정부 소ㆍ부ㆍ장(소재ㆍ부품ㆍ장비) 기본계획의 기반인 소ㆍ부ㆍ장 특별법에서 규정하는 품목의 핵심 소재다. 일본 수출규제와 코로나19 등 대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한 정부의 글로벌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머크 그룹은 1668년 독일 담스타트에 설립됐으며, 의학, 화학 분야에서 22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우량기업이다.

한국 머크는 1989년 진출했으며 1200명의 직원을 두고, 평택과 안성 등 공장에서 디스 플레이 및 반도체 전자재료 연구와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용철 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OLED산업은 한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머크의 투자결정으로 그 위상이 재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평택시와 함께 머크 독일 본사와 한국법인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 투자계획을 파악하고 협력방안을 도출해 냈다.

특히 OLED분야 연구를 위해 도내 학교 및 기업과 협업 기회를 찾고,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지역 내 인재 육성에 협업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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