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없이 살아볼까요? … 그 강좌 개설하자

부경대, ‘탄소제로캠프’ 학생 아이디어 실제 방학 프로그램 개설
‘비교과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들 교육프로그램으로 다수 운영

부경대에서 열린 비교과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행사.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탄소배출 없이 이틀을 살아볼까요?” 학생들이 제안한 교육 프로그램을 대학이 흔쾌히 받아들였다.

부경대(총장 장영수)는 ‘탄소제로캠프’ 등 학생들이 제안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제로 대거 개설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경대는 미래교육혁신본부 주관으로 최근 연 2020학년도 제1회 비교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실제 프로그램으로 개설해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공모전은 강의와 같은 교과영역이 아닌 학습역량 강화, 진로·심리상담, 취·창업, 봉사 등 비교과영역 프로그램을 학생이 직접 설계하고 제안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공모전에 접수된 5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대상 등 총 17개 프로그램을 선정해 시상했다. 또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그 결과를 학내 행정부서에 공개해 프로그램 개설 의향을 조사했다.

각 부서는 대상작은 물론,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입상 등 대부분 프로그램을 개설하겠다고 나서는 등 관심을 보였다.

대상을 받은 ‘Everyday Earthday’는 탄소배출 없이 48시간을 생활해보는 캠프 프로그램이다. 48시간 동안 공유경제, 비건요리, 지속가능패션, 해양환경보호 등 교육을 통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생활방식을 체험하며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처 학생복지과 주관으로 이번 겨울방학에 개설,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판하는 체험을 통해 글쓰기 역량을 강화하는 ‘야, 너도 작가할 수 있어’도 개설된다.

코로나19로 불규칙해진 생활을 바로잡고 실천력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바른생활 길잡이’, 학교의 각종 유용 프로그램들을 직접 홍보하며 소속감과 성취감을 기르는 ‘학생 자체적 홍보 프로그램 비-즈’ 등 수상작들이 학생역량개발원, 학생상담센터, 교수학습성과원 등 주관으로 속속 개설될 예정이다.

부경대 채영희 미래교육혁신본부장은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창의적 발상과 기획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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