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8월 온라인 유통매출 20.1%↑

장마·늦은 추석으로 오프라인은 2.4%↓…전체 6.6%↑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지난달 온라인 유통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은 6.6% 늘었다. 장마와 지난해보다 늦은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출은 2.4% 감소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1% 늘었고 오프라인 매출은 2.4% 줄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유통 매출은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지난 3월 직후인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비대면 소비 증가로 온라인 유통 시장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은 2월부터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오프라인은 코로나19로 외출과 여행이 줄고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늦은 데다 역대 최장 장마까지 겹치면서 매출이 줄었다.

업태별로 보면 준대규모점포(SSM·-7.6%), 백화점(-6.5%), 대형마트(-2.3%)의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편의점은 마스크·손소독제 등 생활용품 판매가 늘면서 2.3% 증가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반면 온라인은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비대면 소비의 확산과 실내 활동의 증가로 호조를 이어갔다.

특히 실내활동과 관련이 있는 식품(43%), 에어컨, 선풍기 등 가전·전자(28%), 생활·가구(25.4%) 매출이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여행과 공연 관련 상품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줄어 서비스·기타 매출(-6.3%)은 줄었다.

온·오프라인 업체를 합친 업태별 매출 구성비율을 보면 온라인은 45.2%로 전년 동월 40.1%보다 비중이 커졌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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