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HOT종목]삼성바이오,업황·실적 '긍정적'…개인 957억원 순매수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 주 동안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9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시장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종목에서 삼성전자, 현대차, 신풍제약, 삼성전자우에 이어 5위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업황, 투자, 실적 등이 긍정적인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실적을 영업이익 650억원, 매출액 2517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5.3%, 36.2% 증가한 수치다. 제2공장과 제3공장의 가동률 증가 및 배치 단가 상승 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포인트 중 하나는 의약품위탁생산기관(CMO) 업황 호조로 수주 계약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CMO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 계약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1억8000만 달러가 넘는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2억6000만 달러였으나 올해 2분기에는 3억90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며 "아직 제3공장 가동률이 20%대로 생산 여력이 충분하기에 하반기 추가 수주 계약 체결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가 역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수주총액 및 잔고금액을 생산량으로 나눈 값을 비교하면 수주잔고 기준으로 2017년 리터당 172달러에서 올해 리터당 218달러로 늘었다.

투자 계획이 탄탄 것도 또 다른 투자포인트다. 지난달 25만6000리터 규모의 제4공장 증설을 발표한 것이다. 이미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였던 제3공장을 준공한 지 3년 만에 증설을 결정했다.

김 연구원은 "제4공장 완공 시 글로벌 CMO 1위 업체의 입지는 더 굳건해질 전망"이라며 "제4공장은 제3공장보다 40% 이상 크다. 완공 시 총 62만리터 규모의 제1단지 생산기지가 완성되며 글로벌 CMO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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