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코로나19 극복 위해 '다자보건체계' 강화해야'

강 장관, 다자주의 연대 장관급 화상회의 참석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고 유사한 보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보건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25일(뉴욕 시간) 제75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계기에 개최된 ‘다자주의 연대 장관급 화상회의’에 참석한 강 장관은 다자보건체계 강화와 관련해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다자보건체계 강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들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각국의 핵심보건역량 개발, 정보 공유 강화, 필수 여행 보장, 조기 경보 개선, 사생활 및 인권 보호를 위한 국제보건규칙(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s) 등 보건 규범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공중보건과 감염병 관리를 중심에 두고 다자주의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한국은 제네바 우호그룹 등을 통해 다자무대에서 판데믹 관련 이슈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상회의는 독일과 프랑스 외교부 주도로 개최, 한국을 포함해 20여 개국 장관급 인사와 유엔 및 시민사회 인사 등이 참여했다. 다자주의 연대(Alliance for Multilateralism)는 2019년 4월 독일과 프랑스 주도로 다자주의 강화를 위해 출범한 유사입장국간 비공식 협의체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진단기기, 치료제, 백신의 연구, 개발, 생산과 분배를 촉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공평하고 적절한 접근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지난 5월20일 감염병 대응 및 대비태세 관련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글로벌 감염병 대응협력 지지그룹(G4IDR) 출범을 주도했다. 현재 핵심그룹인 한국, 싱가포르, 터키, UAE, 모로코, 케냐, 페루, 멕시코 등을 포함해 유럽연합(EU), 룩셈부르크, 러시아, 핀란드, 프랑스, 일본, 중국, 호주, 캐나다, 우루과이, 캄보디아, 파키스탄, 브루나이, 미얀마, 스리랑카 등이 참여하고 있다.

화상회의 참여국들은 다자 협력을 통해서 보건 이슈는 물론, 기후변화, 디지털, 젠더 등 당면한 도전 과제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이를 위한 각국의 노력과 기여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 보건, 디지털, 젠더 4개의 주제에 대한 라운드테이블로 구성됐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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